SK C&C는 IT(정보기술) 서비스 상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 기존 글로벌 사업추진실과는 별도로 인더스트 사업부문에 해외사업개발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해외 진출의 거점으로 우선 중국과 인도를 선정하고 작년 4월과 11월 잇달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SK C&C는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중소 IT기업과 중국 기업을 연결,국내 IT 기술과 제품의 수출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IT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중국 IT 전문 인력 육성에도 적극 나서며 현지화에 힘쓰고 있다.

SK C&C 인도법인은 현지의 이동통신 및 아웃소싱과 관련된 IT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현지 업체와 조인트 벤처 등을 구성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인도 최대 이동통신사인 바티에어텔과 함께 뮤직 서치 서비스(에어텔 송캐처)도 제공하고 있다.

SK C&C는 그동안 국내에서 축적한 전자정부,금융,통신 및 에너지 분야의 최적 사례를 앞세워 중앙아시아,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일본 등 선진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목표다.

통화연결음(MRBT)이나 내비게이션,스마트 카드,판매시점 관리(POS) 등 주요 솔루션을 해외에 마케팅하는 데도 땀을 흘리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55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우정현대화 1차 사업을 수주했다.

SK C&C는 카자흐스탄 우편 물류 접수에서부터 배달까지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하고,인터넷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운송 차량의 실시간 위치 확인까지 가능케 할 계획이다.

SK C&C는 카자흐스탄에 이어 아제르바이잔에서 7650만달러 규모의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사업도 따내며 중앙아시아 사업도 넓혀나가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