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Leading Company : SK] SK telecom‥중국 베이징에 'U시-시티'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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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한 SK텔레콤은 SK그룹 내에서도 해외 사업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다.
올해는 글로벌비즈 CIC(company in company)를 신설하고 해외 지역전문가를 육성하는 글로벌 상비군 제도도 도입했다.
SK텔레콤은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등 3곳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가장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현지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2대 주주로서 활발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3세대 이동통신 기술 표준인 TD-SCDMA 분야에서도 공동연구를 실시하며 우호 관계를 쌓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해 한국을 방한해 이례적으로 SK텔레콤을 가장 먼저 들르는가 하면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해 SK텔레콤 협력사에서 양국 간 영상통화를 시연하는 등 양국 정부의 탄탄한 지원까지 얻었다.
중국 정부는 인수합병을 통해 중국 통신사업자를 유무선을 겸비한 3개 사업자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구조조정이 SK텔레콤에 위기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세가지 이상의 복수 시나리오를 만들어 중국 3세대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계속 타진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베이징시와 정보기술(IT)을 도시에 접목한 'u-시티'를 짓기로 제휴를 맺었고 음악(TR뮤직),게임(매직그리드) 관련 현지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는 등 컨버전스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2003년 7월 베트남에 진출한 'S-폰'도 눈에 띄는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3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최근엔 400만명을 돌파했다.
올 연말까지 누적가입자 500만명 달성이 목표다.
베트남은 연평균 7∼8%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이동전화 보급률은 46%대로 여전히 낮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