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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에서 인기를 끌어온 시설원예용 직조필름 '솔라릭'이 국내에 선보였다.

국내 기술로 '솔라릭'을 개발,해외에 수출해온 부영산업㈜(대표 고영진)이 최근 계열사인 부영플라텍㈜을 통해 본격적인 국내 보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1992년 설립된 부영산업㈜은 천막이나 화물차량용 덮개를 비롯해 건축부자재 등으로 널리 활용되는 폴리에틸렌 타포린 전문 제조기업으로 수출 집약형 회사다.

폴리에틸렌 타포린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솔라릭은 이 회사가 자랑하는 기능성 소재다.

솔라릭은 내구성이 강해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평판필름으로 만든 실을 격자 형태인 2겹의 층으로 직조했고,바깥층과 안층에는 각각 다른 기능을 지닌 특수 코팅으로 처리했다.

따라서 일반 폴리에틸렌 필름보다 인장 및 인열 강도가 10배 이상 높아 강풍과 폭설 등 자연재해에 강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산광기능 및 자외선 차단 효과가 탁월해 재배상품의 품질에도 도움을 준다.

산광기능은 태양광을 산란광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일반 필름보다 4~5배가량 높다.

균일한 태양광이 골고루 분포되므로 작물의 광합성 효율을 극대화시키며 작물줄기가 곧고 튼튼하게 자란다.

또 자외선 차단 효과로 작업자의 피부노화를 최소화한다.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농가 폐비닐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다른 용도로도 재사용이 가능하다.

고영진 대표는 "온실가루이병,진딧물 등 해충활동을 억제하는 기능을 적용했다"며 "솔라릭은 친환경 농업에 의한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영산업은 1993년 100만불 수출탑 수상을 시작으로 1994년 유망 중소기업 선정과 2005년 3000만불 수출탑을 받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