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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사업 확장 종합 건설엔지니어링사로

삼표이앤씨㈜(대표 이종수 www.sampyoenc.com)는 국토의 '혈관'으로 비유되는 철도궤도사업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지닌 회사다.

1980년 출발한 강원산업의 철도사업부가 전신이며,28년간 철도궤도용품(선로전환장치) 생산과 기계화 시공ㆍ철도 유지보수 등 철도궤도부설공사 사업에 주력해왔다.

2005년에는 ㈜삼표의 토목엔지니어링 사업부와 합병,사업다각화를 이루며 토목공사ㆍ건축ㆍ철도부문을 아우르는 종합 건설엔지니어링 회사로 거듭났다.

국내 철도궤도부문에서는 1위,교량부문에서는 21위에 랭크돼 있다.

현재 경부고속철도 4공구,서울지하철 9호선의 궤도부설공사 등을 시공 중이다.

풍부한 지식재산권은 이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다.

건설신기술 3건을 포함해 특허ㆍ실용신안 등의 기술이 무려 103건에 달한다.

철도건설부문에서는 '레일연마차''이동식 Flash-Butt 용접장비' 등 최신 철도장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고,이를 국내 사정에 맞게 개량·시공함으로써 국내 철도건설의 기술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다.

1992년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경부고속철도 고속분기기 전문 생산업체로 지정받았다.

2001년부터 운영 중인 자체 철도기술연구소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철도기술개발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다수의 신기술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에는 스틸 박스를 대체할 수 있는 '턴 오버 거더'신제품을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PC(Precast/Prestressed concrete)사업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교량 및 건축물의 기초에 사용되는 '무용접 복합 말뚝'을 개발ㆍ출시하고 대구경(φ700~φ1000) 콘크리트 파일 시판도 준비 중이다.

이 회사의 기술은 대만,이란,파키스탄 등 세계 각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종수 대표는 "해외에서는 타국 업체가 진입하기 어렵도록 여러 가지 비관세 장벽을 쳐 자국의 철도산업과 관련 기술을 육성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외국기술의 무분별한 도입으로 어렵게 개발한 국산기술이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시키고 이를 통해 국내 산업발전과 고용창출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정부당국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