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이 미래에도 국가 경제를 이끄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를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업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권홍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18일 '2008년 건설의 날'을 맞아 "최근 주택 분양시장이 크게 위축되고,원자재 가격 상승,건설기계노조 파업 등으로 주택건설 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지만,정부와 업계가 지혜를 모아 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속적인 건설기술 개발,우수인력 양성,경영혁신을 통한 원가절감 및 정부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업계는 주택경기 회복,최저가 낙찰제 조정 등 현안들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회장은 "정부가 지방 미분양대책을 내놨지만,침체된 시장을 활성화하기엔 역부족"이라며 "고가주택 9억원 상향 조정,미분양 주택 구입에 따른 1가구 2주택 양도세 중과 완화,전매제한 기간 단축,민간 중대형주택 상한제 폐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저가 낙찰제 대상 공사를 현행 30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경우 중소업체의 일감이 크게 감소되는 등 부작용이 커질 것"이라며 "최저가 낙찰제의 확대는 폐지되거나 도입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