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Leading Company : SK] SK "경영은 스피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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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경영어록
"기업경영에 있어 변화는 선택이 아니며,세상의 변화 속도보다 우리의 변화 속도가 느리다면 우리는 낙오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2008년 1월 사내방송)
"우리가 어떻게 변하고 무엇을 준비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부족한 힘은 하나로 '같이' 모으고,부족한 시간은 더 빠르게 변화함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2008년 1월,신년사)
"지주회사 전환은 또 다른 도전과 변화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성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2007년 7월,사내방송)
"변화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 SK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의 속도다."
최태원 회장이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올 들어 SK 전 계열사에 던지는 경영화두도 '변화'에서 '속도'로 바뀌었다.
최 회장은 올초 전 계열사에 방영된 사내방송에 출연해서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과 성장의 조건"이라며 "이젠 변화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세상의 변화 속도보다 SK의 변화가 느리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 회장은 1998년 취임 후 국내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연중 9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며 글로벌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SK의 외연 확대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을 독식의 대상으로 접근하기 보다,현지 파트너 업체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 뒤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지론이다.
이른바 '협력적 동반자 사업모델론'이다.
SK는 이 전략에 힘입어 중국 중동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내고 있다.
SK에너지는 최근 아시아 기업 최초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중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추진 중인 연간 생산량 80만t 규모의 에틸렌 합작사업 파트너로 참여했다.
SK는 이 프로젝트에 조인하기까지 3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었지만,최 회장이 중국 정부와 시노펙 최고위층을 만나 중국 중부내륙의 균형 발전 등 '협력적 동반자 모델'을 강조해 타결을 이끌어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의 중국 통신사업 진출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 중관춘에 위치한 '한.중 이동통신서비스개발센터'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동행,직접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망과 중국의 독자 3세대(G) 이동통신기술 '시분할연동 코드분할다중접속(TD-SCDMA)'망 간 영상통화를 시연하기도 했다.
SK 내부 역량을 결집시킨 글로벌 프로젝트에서도 최 회장의 세일즈는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과 SK건설,SK C&C 등 3개 계열사는 2013년까지 베이징에 10억달러 규모의 국제디지털문화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작년에는 SK텔레콤의 통신기술,SK건설의 시공능력,SK C&C의 IT(정보기술) 기술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에 대규모 도시를 건설키로 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내달 인도네시아 윤활유 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그가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유도요노 대통령을 면담,즉석에서 성사시킨 프로젝트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SK가 최근 중국 등지에서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최 회장의 속도경영과 협력적 동반자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라며 "중남미,동남아,북미 등 글로벌 전 지역으로 SK의 속도경영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기업경영에 있어 변화는 선택이 아니며,세상의 변화 속도보다 우리의 변화 속도가 느리다면 우리는 낙오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2008년 1월 사내방송)
"우리가 어떻게 변하고 무엇을 준비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부족한 힘은 하나로 '같이' 모으고,부족한 시간은 더 빠르게 변화함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2008년 1월,신년사)
"지주회사 전환은 또 다른 도전과 변화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성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2007년 7월,사내방송)
"변화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 SK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의 속도다."
최태원 회장이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올 들어 SK 전 계열사에 던지는 경영화두도 '변화'에서 '속도'로 바뀌었다.
최 회장은 올초 전 계열사에 방영된 사내방송에 출연해서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과 성장의 조건"이라며 "이젠 변화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세상의 변화 속도보다 SK의 변화가 느리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 회장은 1998년 취임 후 국내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연중 9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며 글로벌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SK의 외연 확대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을 독식의 대상으로 접근하기 보다,현지 파트너 업체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 뒤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지론이다.
이른바 '협력적 동반자 사업모델론'이다.
SK는 이 전략에 힘입어 중국 중동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내고 있다.
SK에너지는 최근 아시아 기업 최초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중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추진 중인 연간 생산량 80만t 규모의 에틸렌 합작사업 파트너로 참여했다.
SK는 이 프로젝트에 조인하기까지 3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었지만,최 회장이 중국 정부와 시노펙 최고위층을 만나 중국 중부내륙의 균형 발전 등 '협력적 동반자 모델'을 강조해 타결을 이끌어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의 중국 통신사업 진출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 중관춘에 위치한 '한.중 이동통신서비스개발센터'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동행,직접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망과 중국의 독자 3세대(G) 이동통신기술 '시분할연동 코드분할다중접속(TD-SCDMA)'망 간 영상통화를 시연하기도 했다.
SK 내부 역량을 결집시킨 글로벌 프로젝트에서도 최 회장의 세일즈는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과 SK건설,SK C&C 등 3개 계열사는 2013년까지 베이징에 10억달러 규모의 국제디지털문화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작년에는 SK텔레콤의 통신기술,SK건설의 시공능력,SK C&C의 IT(정보기술) 기술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에 대규모 도시를 건설키로 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내달 인도네시아 윤활유 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그가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유도요노 대통령을 면담,즉석에서 성사시킨 프로젝트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SK가 최근 중국 등지에서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최 회장의 속도경영과 협력적 동반자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라며 "중남미,동남아,북미 등 글로벌 전 지역으로 SK의 속도경영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