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품의 원료인 질산과 DNT를 생산하는 휴켐스의 시장지배력이 높아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부증권은 18일 "휴켐스는 최근 주력 제품인 DNT 납품시 가격을 원자재가격에 100% 연동시키기로 하는 등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원자재가격 상승 부담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석유화학경기 후퇴시 돋보이는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훈 연구원은 "휴켐스의 높은 이익안정성과 수익률 등을 감안하면 프리미엄을 받을 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제시했다.박 연구원은 DNT 납품가격 산정 방식 변경만으로 올해 100억원,내년 5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 3017억원을 올린 휴켐스는 최근 동양제철화학 등과 8000억원이 넘는 DNT 공급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판매물량까지 확보한 상태다.이 같은 수익개선과 성장에 대한 기대로 휴켐스는 올초 8000원대에서 최근 2만6000원대까지 주가가 상승했지만 추가 상승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우세한 상황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