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리터당 2천원대에 접어들면서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모델도 다양화되고 세금 감면도 받을 수 있어 하이브리드카 보급이 보다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승용차가 도로 위를 경쾌하게 질주합니다. 주행 중 모니터에선 동력 전달 상황을 수시로 표시해 줍니다. 렉서스가 새롭게 선보인 하이브리드카입니다.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번갈아 사용하는 만큼 연비가 기존 모델보다 20% 가량 개선됐습니다. 기름값이 천정부지 치솟은 요즘 하이브리드카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3세대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 연비는 기존 가솔린 모델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렉서스 LS600h와 RX400h, 혼다 시빅 3가지입니다. 최근 유가 급등과 맞물려 하이브리드 판매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가솔린 차량 판매가 4% 줄어든데 반해 하이브리드 차량은 3%가 증가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시대를 예감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앞으로 국내에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보다 다양해져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토요타. 렉서스 GS450h를 새로 출시한데 이어 내년부터 토요타 브랜드로 원조 하이브리드인 프리우스와 중형 세단 캠리 하이브리드를 선보입니다. 치기라 타이조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렉서스의 하이브리드는 연비뿐 아니라 동력 성능까지 향상시켰다. 모터와 가솔린엔진을 조합한 것으로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환경에 관심 많은 한국 고객들 역시 호응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혼다 역시 시빅 하이브리드 후속 모델을 준비 중이며 닛산도 알티마 하이브리드를 들여올 계획입니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차가 내년에 아반떼 LPG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2010년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양산합니다. 정부 역시 하이브리드카 보급을 위해 보조금 지원이나 취등록세 감면을 고려 중입니다. 고유가로 연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하이브리드카가 새로운 대안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