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둔갑시킨 일명 '쇠고기 둔갑사건' 조사가 확대됩니다. 농림당국이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허위 표시한 홈에버의 입점업체가 계약한 나머지 대형 마트들에 대해서도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 표시를 허위로 기재한 업체가 입점한 대형 마트에 대해 일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둔갑시킨 새아침의 나머지 10여개 매장과 입점 계약한 대형마트에 대해 조사를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이 최근 7~8년간 단속에서 사실상 '무풍지대'였던 대형 유통 할인점에 입점한 업체에서 적발된 사례여서 소비자들의 충격은 큰 상태입니다. 농림당국도 대형 할인점의 경우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유통 창구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쉽게 가라않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 전격 조사를 확대한 것입니다. 소비자들 역시 대형 할인점의 브랜드를 믿고 찾는 입장이기에 미국산 쇠고기 유통 문제와 맞물린 이번 사건은 단순한 허위 표시 판매로 받아 들이지만은 않고 있습니다. 농관원은 이번 단속과 함께 인터넷 등 전자상거래 판매 농산물의 원산지표시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사이버단속반'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