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8일 도시바의 낸드 생산라인 감산에 따라 3분기에는 낸드 수급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수 연구원은 "작년 9월부터 낸드 플래시 가격이 급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 하이닉스에 이어 일본 도시바도 낸드 감산을 결정했다"며 "이번 도시바의 감산 결정으로 전세계 낸드 공급량이 약 7%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며 하반기 낸드 가격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도시바는 미국 샌디스크와 합작해 새운 플래시비젼의 200mm 생산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대등한 기술력과 수익성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300mm 생산 설비 확장에 주력해 왔던 낸드 2위업체 도시바의 이번 감산 결정은 하반기 낸드를 포함한 메모리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해주는 긍정적 뉴스라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 낸드 가격으로는 200mm라인에서의 제품 생산은 손실만 키우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상위 3개사의 감산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며 "7월17일 본격 출시 예정인 애플 3G iPhone 효과와 함께 낸드 1위업체인 삼성전자의 감산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에는 낸드 수급이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