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기업에서 IT소재로 다각화된 기업으로 시장평가가 변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8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대용, 윤솔 현대증권 연구원은 "2009년 아반떼 모델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카용 전지를 양산할 계획이고 GM社와도 협의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IT소재 다각화 기업으로 변신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유가로 미국산 자동차 연비규정이 강화되면서 하이브리드카 생산이 확대돼 2015년이면 현재 전세계 자동차 생산대수의 1%에 불과한 하이브리드카가 10-15%까지 늘어나고 이에 따라 관련 전지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긍정적 평가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석유화학 부문도 하강국면에 들어서고 있지만 주력제품인 PVC와 합성고무, 옥소알콜 등의 시황은 오히려 견고해 그 충격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란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현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8.6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투자매력 또한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