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9일 한국철강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결정에 대해 단기적 효과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1만2000원 유지.

한국철강은 18일 인적분할 방식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발표했다. 지주회사 전환 이후에는 KISCO홀딩스(가칭)가 지주회사로서 투자사업을 담당하고, 한국철강(가칭)이 제조사업 부문을 전담하게 된다.

회사측은 투자사업과 제조사업을 분리함으로써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이 분할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현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한국철강은 지분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사업구조가 크게 바뀌는 부분이 없으며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도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우량 자회사인 환영철강, 영흥철강이 지주사 전환 이후에는 한국철강과 동일 레벨에 위치하기 때문에 자회사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투자포인트로 하반기에 도입되는 단조설비로 성장 모멘텀이 본격화되며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철근 시황 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다는 점을 꼽았다.

최근 화물연대 파업으로 제품 출하가 전면 중단된 상태이지만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으면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