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화인케미칼에 대해 제품 원료가 인상 시차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가는 16만1000원(18일 종가 9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경희 애널리스트는 "화인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를 하회하는 약 15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제품 원료인 디니트로톨루엔(DNT) 가격이 지난달부터 인상됐고, 1분기 원재료 인상 소급분까지 일부 가산됐으며, 정기보수가 예상보다 길어져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베이징 올림픽 대비 위험물 운송 규제로 톨루엔 디소시아네이트(TDI)가격이 지난달부터 급등했으나, 화인케미칼의 판매 단가는 이달부터 인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다만 정기보수를 감안하면 영업이익 159억원, 영업이익률 22.4%의 실적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TDI 스팟 가격 급등에 따른 수출 및 내수 제품가 인상으로 하반기 TDI 마진 개선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특히 내수가격도 2분기부터 인상되기 시작해, 수출 가격과의 격차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