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에 굳어질 땅을 기다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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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반짝했던 국내 증시가 美 증시 하락과 유가 상승 소식에 여지없이 미끄러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1750선마저 하향 이탈하고 있다.
여전히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막연한 비관론을 경계하며 시야를 넓혀 여유를 가져 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19일 SK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기술적으로도 중장기 신호는 긍정적이며 대외 변수와 수급이 이러한 기술적 신호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의 변동성은 여전하지만 G8회담 내용 등 유가의 상승 압력을 둔화시킬만한 요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중국 증시도 긍정적인 전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소개.
실제로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최근 중국 증시에 대해 장미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플레 압력에서 비껴서 있는데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들이다.
여기에 연기금의 주식 비중 확대와 펀드자금 유입에 따른 투신의 매수 여력 확대 등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인들이 관측되고 있다.
지금은 방향성 탐색을 위한 눈치보기 국면이지만 악재를 소화하고 상승을 위한 에너지 응집 과정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게 원 연구원의 판단이다.
미래에셋증권 윤자경 연구원도 "투자기간을 어떻게 잡고 있느냐에 따라 현재의 장세는 매우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면서 "장기 성장을 믿는 투자자라면 비교적 편안하게 이 시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다면 승부를 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장기 투자자 역시 기회 비용을 감수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주식시장을 버리고 다른 선택을 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고 지적.
윤 연구원은 "오늘 오르지 못한다고 내일까지 앞당겨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면서 "지난해 증시를 밀어올렸던 이머징의 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에서 고통스런 낙폭이지만 지금의 변동성에 속지는 말자"고 말했다.
추세 상승으로 돌아서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 등이 고통을 감내하는데 위안거리가 될 수 있는 요인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이익 증가세는 글로벌 증시 대비 아직은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기업이익 전망의 상하향 비율이 글로벌 증시를 웃돌고 있는 반면 밸류에이션은 점점 낮아지고 있어 저평가라는 하방 경직성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여전히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막연한 비관론을 경계하며 시야를 넓혀 여유를 가져 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19일 SK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기술적으로도 중장기 신호는 긍정적이며 대외 변수와 수급이 이러한 기술적 신호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의 변동성은 여전하지만 G8회담 내용 등 유가의 상승 압력을 둔화시킬만한 요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중국 증시도 긍정적인 전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소개.
실제로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최근 중국 증시에 대해 장미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플레 압력에서 비껴서 있는데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들이다.
여기에 연기금의 주식 비중 확대와 펀드자금 유입에 따른 투신의 매수 여력 확대 등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인들이 관측되고 있다.
지금은 방향성 탐색을 위한 눈치보기 국면이지만 악재를 소화하고 상승을 위한 에너지 응집 과정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게 원 연구원의 판단이다.
미래에셋증권 윤자경 연구원도 "투자기간을 어떻게 잡고 있느냐에 따라 현재의 장세는 매우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면서 "장기 성장을 믿는 투자자라면 비교적 편안하게 이 시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다면 승부를 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장기 투자자 역시 기회 비용을 감수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주식시장을 버리고 다른 선택을 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고 지적.
윤 연구원은 "오늘 오르지 못한다고 내일까지 앞당겨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면서 "지난해 증시를 밀어올렸던 이머징의 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에서 고통스런 낙폭이지만 지금의 변동성에 속지는 말자"고 말했다.
추세 상승으로 돌아서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 등이 고통을 감내하는데 위안거리가 될 수 있는 요인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이익 증가세는 글로벌 증시 대비 아직은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기업이익 전망의 상하향 비율이 글로벌 증시를 웃돌고 있는 반면 밸류에이션은 점점 낮아지고 있어 저평가라는 하방 경직성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