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에서 처음으로 고민을 해결 못하겠다며 무릎팍도사가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 주인공은 소설가 이외수.

다른 초대손님과는 달리 일산 스튜디오와 이외수가 머물고 있는 강원도 화천 자택을 넘나들며 고민과 그의 생각을 들어봤던 '무릎팍도사 - 이외수'편에서는 이외수의 부인도 깜짝 출연해 자식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외수 부부의 남다른 교육법에 불만을 토로하던 아이들이 "이러식의 교육은 경쟁에서 뒤처진다"고 말해 "그렇다면 경쟁을 하지 말고 심판을 봐라"고 말했다며 학착시절 단 한번도 깨워 준적이 없으며 스스로 가출을 시켜 '가출'이 어떤 것이라는 걸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외수는 첫 아이를 낳을 당시 너무 가난했던 탓에 본인이 직접 아이를 받아야 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이후 '한집안의 가장으로서 가족도 책임 못지는 못난 자신'을 탓하며 책외판원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둘째 아이는 반드시 산부인과에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산부인과에 갔지만 아이를 낳는 상황을 지켜보지 못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산부인과 의사는 이외수에게 화를 내며 '나가 있으라'고 얘기했고 '한참 있어야 아이가 아이가 태어난다'는 말에 부인이 제일 좋아하는 노란색 잠옷과 후리지아 꽃을 사오니 '이미 둘째가 태어나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 생각하니 자신의 외모 때문에 신생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염려되었던 탓에 자신을 그렇게 나가 있으라고 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외수는 "꽃을 사들고 갔을때는 의사 선생님께 정말 더 많이 혼이 났다"고 고백하며 그래도 아이를 무사히 낳게 해주신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께 감사의 뜻으로 자신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책을 선물했고 "그제서야 너무도 환하게 웃으셨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이외수가 무릎팍도사를 찾아 털어 놓은 고민은 '사람들이 배철수로 오해한다'

하지만 무릎팍도사는 다른 때와는 달리 이날 만큼음 명쾌한 해답을 주지 못해 결국 이외수에게 눈을 감으라고 살짝 자리를 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다시 이외수 앞에 앉은 무릎팍도사는 '이외수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라는 단호한 질문을 던졌고, 이외수는 '먼 산 조각구름은 거처가 없다'고 답했다.

이에 무릎팍도사는 바로 그것이 '해결의 정답!'이라며 그동안 숱한 고민 가운데 가장 어려웠던 고민을 가까스로 해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외수에게 청정 지역의 맑은 물 '화천 이외水'를 소개해 환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