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를 잇는 家嶪] (16) 신성금고제작소 ‥ 김정욱 실장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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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술 경쟁력 충분 이제 해외시장 가야죠
"제가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서면 외국에도 금고를 팔겠습니다."
가업을 잇기 위해 7년째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김정욱 실장(31)은 "신성금고제작소가 갖고 있는 금고제작 기술을 국내에서만 썩히기는 아깝다"며 "아버지가 한때 해보려다 접었던 수출을 다시 시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헌영 대표는 1982~1983년 북미와 남미지역에 연 100여대의 금고실 수출을 추진했다.
하지만 노태우 대통령 시절 은행의 지점 설치가 자유화되면서 폭증하는 주문에 납기를 맞추기 힘들어 수출을 포기했었다.
김 실장이 해외 진출을 결심한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나라가 1970,80년대 그랬던 것처럼 향후 중국과 러시아의 금융시장이 발전하면서 금고 수요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99년 약관 20세에 입사했다.
무엇보다 회사 일을 배우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가 컸다.
김 대표도 "대학이야 언제든지 가면 되지 시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흔쾌히 아들의 뜻을 받아줬다.
김 실장은 아직 젊은 나이지만 일찍 입사해 일을 배운 덕분에 회사의 주요 업무와 공정을 경험했다.
입사 초기에는 평택의 공장에 내려가 청소 등 잡일을 도맡아 했다.
2002년 서울 사무소로 올라와 은행 등의 현장에 나가 금고실과 지문인식 대여 금고 등을 설치하고 사후관리하는 일을 담당했다.
올해부터는 영업을 맡으며 수협과 산업은행 등의 거래처를 담당하고 있다.
김 실장은 "7년 동안 회사일을 배우고 나니 이제야 수습 기간이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가 이미 국내시장을 석권하고 있어 김 실장은 일찍부터 해외 진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가 설계를 주도해 2005년 획득한 'UL클래스2' 마크도 해외 진출을 위한 포석이었다.
김 실장은 회사의 금고 설계 부분을 총괄하고 있다.
'UL클래스2' 마크는 미국 보험자사업소에서 인증하는데,이 마크를 가진 제품을 사용하는 은행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우대받는다.
그만큼 보안성을 인정받아서다.
금고가 인증받기 위한 조건은 단 하나.
1시간 동안 어떤 장비를 사용해도 금고에 25㎝ 크기의 구멍이 뚫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인증을 요청하자 시카고에서 직접 장비를 공수해온 검사관들이 해머,드라이버,전동드릴,아세틸렌 절단기 등을 사용해 금고에 구멍을 뚫어버렸다.
번번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자 검사관들이 "콘크리트 소재에서 한번 찾아보라"는 힌트를 주고 돌아갔다.
김 실장은 아버지와 꼬박 1년 동안 깨지지 않는 콘크리트 배합을 연구한 끝에 마크 획득에 성공했다.
"제가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서면 외국에도 금고를 팔겠습니다."
가업을 잇기 위해 7년째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김정욱 실장(31)은 "신성금고제작소가 갖고 있는 금고제작 기술을 국내에서만 썩히기는 아깝다"며 "아버지가 한때 해보려다 접었던 수출을 다시 시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헌영 대표는 1982~1983년 북미와 남미지역에 연 100여대의 금고실 수출을 추진했다.
하지만 노태우 대통령 시절 은행의 지점 설치가 자유화되면서 폭증하는 주문에 납기를 맞추기 힘들어 수출을 포기했었다.
김 실장이 해외 진출을 결심한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나라가 1970,80년대 그랬던 것처럼 향후 중국과 러시아의 금융시장이 발전하면서 금고 수요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99년 약관 20세에 입사했다.
무엇보다 회사 일을 배우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가 컸다.
김 대표도 "대학이야 언제든지 가면 되지 시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흔쾌히 아들의 뜻을 받아줬다.
김 실장은 아직 젊은 나이지만 일찍 입사해 일을 배운 덕분에 회사의 주요 업무와 공정을 경험했다.
입사 초기에는 평택의 공장에 내려가 청소 등 잡일을 도맡아 했다.
2002년 서울 사무소로 올라와 은행 등의 현장에 나가 금고실과 지문인식 대여 금고 등을 설치하고 사후관리하는 일을 담당했다.
올해부터는 영업을 맡으며 수협과 산업은행 등의 거래처를 담당하고 있다.
김 실장은 "7년 동안 회사일을 배우고 나니 이제야 수습 기간이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가 이미 국내시장을 석권하고 있어 김 실장은 일찍부터 해외 진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가 설계를 주도해 2005년 획득한 'UL클래스2' 마크도 해외 진출을 위한 포석이었다.
김 실장은 회사의 금고 설계 부분을 총괄하고 있다.
'UL클래스2' 마크는 미국 보험자사업소에서 인증하는데,이 마크를 가진 제품을 사용하는 은행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우대받는다.
그만큼 보안성을 인정받아서다.
금고가 인증받기 위한 조건은 단 하나.
1시간 동안 어떤 장비를 사용해도 금고에 25㎝ 크기의 구멍이 뚫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인증을 요청하자 시카고에서 직접 장비를 공수해온 검사관들이 해머,드라이버,전동드릴,아세틸렌 절단기 등을 사용해 금고에 구멍을 뚫어버렸다.
번번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자 검사관들이 "콘크리트 소재에서 한번 찾아보라"는 힌트를 주고 돌아갔다.
김 실장은 아버지와 꼬박 1년 동안 깨지지 않는 콘크리트 배합을 연구한 끝에 마크 획득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