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공략 "이젠 아프리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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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등에 서비스센터 확충
LG전자가 '지구촌 마지막 시장'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서비스센터를 잇따라 건립하는 등 애프터 서비스망을 대폭 강화했다.
제품 구매 고객에게 모기장을 끼워주는 등의 '현지 밀착형 마케팅'도 활발하다.
LG전자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입지를 굳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북미시장에서의 손실을 메우고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아프리카는 LG전자에서 중동과 더불어 매출이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나이지리아 등에 서비스센터 확충
LG전자는 최근 서아프리카 법인이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2000㎡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건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곳에는 70여명이 상주하며 연간 7만건의 서비스 요청을 처리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앙골라의 루완다,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 등 11곳에 서비스 센터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아프리카 28개 국가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어느 나라에서나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팬아프리카 워런티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애프터서비스의 업그레이드 작업도 한창이다.
서비스 센터가 없는 지역은 이동식 차량을 투입한다.
고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한 시간 이내에 휴대폰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도 최근 시작됐다.
지사와 교육센터 등을 잇따라 개설하는 것도 아프리카 시장 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지난 2월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 지점을 개설했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세네갈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다른 아프리카 지역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프리카와 중동을 총괄하는 중.아 지역본부는 올해 초 현지 직원들의 교육을 위한 러닝 센터를 개설,5개월여 동안 1000여명에게 '아프리카 맞춤형' 교육을 시켰다.
모기장 사은품 등 현지화 마케팅
LG전자는 아프리카에서 사회공헌과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나이지리아에는 업계 최초로 메뉴 화면이 현지 부족어로 표시되는 TV를 내놓았다.
나이지리아는 영어와 함께 이보,요르바,하우사 등 3대 부족어가 동시에 사용되는 국가다.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감안,말라리아 원인인 모기를 막을 수 있는 모기장을 사은품으로 제품에 끼워주고 건강을 강조한 '헬스케어 제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마케팅 전략으로 꼽힌다.
사회공헌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동에서 온 천사의 손(Hands of Angels from Far East)'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활성화돼 있다.
2002년부터 이집트 모로코 케냐 등에서 언청이와 백내장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 2000여명을 무료 시술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교통사고나 테러로 다리를 잃은 지체장애자 78명에게 의족을 전달했다.
태권도를 통해 아프리카에 한국을 알리는 것도 LG전자가 벌이는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이 회사는 2005년부터 나이지리아 태권도 챔피언십을 후원하고 있다.
의료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
LG전자 중.아 지역본부는 지난해 30억달러의 매출(전체 매출의 8%)을 올리며 '다크호스 지역본부'로 부상했다.
매출 비중은 북미나 유럽 시장에 못 미치지만 매출 증가율로는 7개 해외 지역본부 중 으뜸이다.
특히 서아프리카 지역은 지난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가량 늘어난 1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박병우 서아프리카 법인장은 "아프리카는 정치가 불안하고 구매력이 낮다는 이유로 천대를 받던 시장이지만 최근 석유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을 기반으로 매년 평균 5%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우선 서비스센터를 잇따라 건립하는 등 애프터 서비스망을 대폭 강화했다.
제품 구매 고객에게 모기장을 끼워주는 등의 '현지 밀착형 마케팅'도 활발하다.
LG전자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입지를 굳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북미시장에서의 손실을 메우고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아프리카는 LG전자에서 중동과 더불어 매출이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나이지리아 등에 서비스센터 확충
LG전자는 최근 서아프리카 법인이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2000㎡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건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곳에는 70여명이 상주하며 연간 7만건의 서비스 요청을 처리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앙골라의 루완다,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 등 11곳에 서비스 센터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아프리카 28개 국가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어느 나라에서나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팬아프리카 워런티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애프터서비스의 업그레이드 작업도 한창이다.
서비스 센터가 없는 지역은 이동식 차량을 투입한다.
고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한 시간 이내에 휴대폰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도 최근 시작됐다.
지사와 교육센터 등을 잇따라 개설하는 것도 아프리카 시장 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지난 2월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 지점을 개설했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세네갈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다른 아프리카 지역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프리카와 중동을 총괄하는 중.아 지역본부는 올해 초 현지 직원들의 교육을 위한 러닝 센터를 개설,5개월여 동안 1000여명에게 '아프리카 맞춤형' 교육을 시켰다.
모기장 사은품 등 현지화 마케팅
LG전자는 아프리카에서 사회공헌과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나이지리아에는 업계 최초로 메뉴 화면이 현지 부족어로 표시되는 TV를 내놓았다.
나이지리아는 영어와 함께 이보,요르바,하우사 등 3대 부족어가 동시에 사용되는 국가다.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감안,말라리아 원인인 모기를 막을 수 있는 모기장을 사은품으로 제품에 끼워주고 건강을 강조한 '헬스케어 제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마케팅 전략으로 꼽힌다.
사회공헌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동에서 온 천사의 손(Hands of Angels from Far East)'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활성화돼 있다.
2002년부터 이집트 모로코 케냐 등에서 언청이와 백내장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 2000여명을 무료 시술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교통사고나 테러로 다리를 잃은 지체장애자 78명에게 의족을 전달했다.
태권도를 통해 아프리카에 한국을 알리는 것도 LG전자가 벌이는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이 회사는 2005년부터 나이지리아 태권도 챔피언십을 후원하고 있다.
의료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
LG전자 중.아 지역본부는 지난해 30억달러의 매출(전체 매출의 8%)을 올리며 '다크호스 지역본부'로 부상했다.
매출 비중은 북미나 유럽 시장에 못 미치지만 매출 증가율로는 7개 해외 지역본부 중 으뜸이다.
특히 서아프리카 지역은 지난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가량 늘어난 1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박병우 서아프리카 법인장은 "아프리카는 정치가 불안하고 구매력이 낮다는 이유로 천대를 받던 시장이지만 최근 석유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을 기반으로 매년 평균 5%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