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외국인에 판정승 … 외국인 팔고 기관 산 종목 코스피보다 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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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이 개별 종목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최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 중 기관이 사들인 종목의 수익률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가 엇갈릴 경우 기관 매매 동향을 좀 더 관심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8일 연속 순매도한 지난 9~18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순매도 상위 2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은 팔고 기관이 사들인 12개 종목 중 8개 종목(66.7%)이 코스피지수(-1.93%)보다 초과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8개 종목은 평균 0.98%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도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에 대해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이 기간 -0.7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이 5353억원어치나 처분한 데 비해 기관은 2338억원어치만 사들였는데도 주가흐름은 탄탄한 편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외국인이 10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18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2.81% 올랐으며,LG화학 역시 외국인(-816억원)과 기관(996억원)의 매매 공방 속에 주가는 9.5% 상승했다.
또 외국인은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순매도한 종목의 주가 흐름은 크게 부진했다.
외국인 순매수·기관 순매도로 엇갈린 11개 종목 중 2종목을 제외한 9개(81.8%) 종목이 지수 대비 초과 하락했다.
STX엔진(-21.34%) 대한해운(-12.62%) 현대중공업(-11.33%) 현대미포조선(-10.54%) 등은 10% 넘게 빠졌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국내 증시의 '기관화 장세'가 심화되면서 기관의 영향력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며 "기관들의 포트폴리오가 비슷하다 보니 종목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물시장에선 여전히 외국인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8일 중 7일 동안 외국인이 코스피200지수 선물을 순매수하면 영락없이 올랐고 팔면 내렸다.
이날도 외국인이 5240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200선물은 4.10포인트 내렸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최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 중 기관이 사들인 종목의 수익률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가 엇갈릴 경우 기관 매매 동향을 좀 더 관심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8일 연속 순매도한 지난 9~18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순매도 상위 2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은 팔고 기관이 사들인 12개 종목 중 8개 종목(66.7%)이 코스피지수(-1.93%)보다 초과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8개 종목은 평균 0.98%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도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에 대해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이 기간 -0.7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이 5353억원어치나 처분한 데 비해 기관은 2338억원어치만 사들였는데도 주가흐름은 탄탄한 편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외국인이 10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18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2.81% 올랐으며,LG화학 역시 외국인(-816억원)과 기관(996억원)의 매매 공방 속에 주가는 9.5% 상승했다.
또 외국인은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순매도한 종목의 주가 흐름은 크게 부진했다.
외국인 순매수·기관 순매도로 엇갈린 11개 종목 중 2종목을 제외한 9개(81.8%) 종목이 지수 대비 초과 하락했다.
STX엔진(-21.34%) 대한해운(-12.62%) 현대중공업(-11.33%) 현대미포조선(-10.54%) 등은 10% 넘게 빠졌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국내 증시의 '기관화 장세'가 심화되면서 기관의 영향력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며 "기관들의 포트폴리오가 비슷하다 보니 종목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물시장에선 여전히 외국인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8일 중 7일 동안 외국인이 코스피200지수 선물을 순매수하면 영락없이 올랐고 팔면 내렸다.
이날도 외국인이 5240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200선물은 4.10포인트 내렸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