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일 실트로닉과 합작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반도체 웨이퍼 공장이 19일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의 주원료인 웨이퍼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준공식에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권오현 반도체총괄 사장, 빌헬름 지텐탈러 실트로닉 대표가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일본 업체에 의존해온 웨이퍼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2006년 7월 실트로닉과 함께 각각 2억달러를 투자해 300㎜ 크기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법인(SSW)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서 2010년까지 월 30만장의 300㎜ 웨이퍼를 생산하고 이 가운데 일정비율의 웨이퍼를 공급받기로 했다.

권 사장은 "이번 합작사를 통해 양질의 웨이퍼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