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대출 16개월만에 최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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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시중 은행의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지난 4월 2조3000억원이나 급증했다.
1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4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월 말 371조910억원으로 한 달 동안 3조3766억원이나 늘었다.
특히 주택관련 대출 급증세가 두드러졌다.
4월 주택담보대출은 전 월말에 비해 2조3393억원 늘어 은행대출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붐이 절정을 이뤘던 2006년 12월(3조1313억원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관련 대출 규제 여파로 지난해 4월과 5월 감소세를 보였고 6월부터 소폭 증가세로 돌아서긴 했지만,작년 11월을 빼고는 월별 증가액이 1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올 들어서도 1월 8350억원,2월 8344억원,3월 9882억원 늘었다.
이상용 한은 금융통계팀과장은 "아파트 재개발사업이 보통 3~4년 걸리는데 올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곳이 많아 이와 관련된 중도금이나 잔금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5월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1,2월 5000억원대에 머물던 월별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액이 4월 9812억원으로 폭증한 데 이어 5월에도 7034억원이나 늘어났다.
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 침체에 대비해 은행들이 올해 목표의 대부분을 상반기에 채우려고 열심히 뛰었다"면서 "메가뱅크 등 은행권 인수합병(M&A)이 다가오고 있어 경기 위험에도 불구하고 몸집 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1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4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월 말 371조910억원으로 한 달 동안 3조3766억원이나 늘었다.
특히 주택관련 대출 급증세가 두드러졌다.
4월 주택담보대출은 전 월말에 비해 2조3393억원 늘어 은행대출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붐이 절정을 이뤘던 2006년 12월(3조1313억원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관련 대출 규제 여파로 지난해 4월과 5월 감소세를 보였고 6월부터 소폭 증가세로 돌아서긴 했지만,작년 11월을 빼고는 월별 증가액이 1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올 들어서도 1월 8350억원,2월 8344억원,3월 9882억원 늘었다.
이상용 한은 금융통계팀과장은 "아파트 재개발사업이 보통 3~4년 걸리는데 올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곳이 많아 이와 관련된 중도금이나 잔금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5월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1,2월 5000억원대에 머물던 월별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액이 4월 9812억원으로 폭증한 데 이어 5월에도 7034억원이나 늘어났다.
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 침체에 대비해 은행들이 올해 목표의 대부분을 상반기에 채우려고 열심히 뛰었다"면서 "메가뱅크 등 은행권 인수합병(M&A)이 다가오고 있어 경기 위험에도 불구하고 몸집 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