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부터 현대.기아車에 납품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계열 자동차 부품업체인 위아는 19일 중국 장쑤성 장가항시에 300억원을 들여 금형공장을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위아는 내년 2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매년 240세트의 금형(부품 양산을 위해 쇠로 만든 틀)을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되는 금형 제품을 현대.기아차 중국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라며 "공장 가동 초기엔 현대.기아차의 중국내 일부 차종에 적용되는 금형을 만들고 2011년 이후엔 생산능력을 키워 전 차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위아가 중국에 금형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중국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4월과 작년 말 각각 중국 제2공장을 설립,생산능력을 60만대와 43만대로 확충했다.

위아는 장쑤성 금형공장 설립을 계기로 현대.기아차의 차량 부품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위아는 지난해 매출 3조3000억원,순익 430억원을 거둔 자동차부품 및 공작기계 생산업체다.

기아중공업이 전신이며 1999년 현대.기아차그룹에 흡수됐다.

중국에서는 장쑤성 공장에서 주물을,산둥성 공장에서 알파엔진과 실린더블록 등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