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자 트렌드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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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을 앞두고 지난해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마트,신세계,롯데 등 국내 유통업체들은 중국 베이징,상하이,톈진 등에 빠른 속도로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SK네트웍스는 최근 중국 지역 사업을 총괄할 지주회사를 현지에 설립했다.
그동안 제조업에 집중됐던 국내 기업의 중국 투자가 유통.금융 등 서비스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KOTRA는 19일 지난해 국내 기업이 중국에 투자한 금액이 52억 26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투자 비중이 29.2%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제조업 투자 비중은 2006년 81.5%에서 지난해 69.7%로 내려앉았다.
중국의 외자 유치 정책이 단순 제조업에서 서비스업과 첨단 산업 위주로 옮겨감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의 중국 투자 공식이 탈바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금융,보험,관광,컨설팅 등 서비스업과 자본기술집약형 산업이 앞으로 중국 시장을 선도할 알짜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친환경 및 자원 절약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신재생에너지,신소재 산업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외국기업이 중국 비제조업 부문에 투자한 금액은 총 339억달러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170억달러)이 가장 많았고 임대.비즈니스 서비스업(40억달러) 도소매업(26억달러) 운수.우편업(2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부동산업에 투자한 금액은 전년 대비 107.3%나 증가했고,도소매업 역시 전년 대비 증가율이 49.6%에 달했다.
한편 국내 기업의 중국 제조업 투자는 점점 덩치가 커지고 있다.
자동차,조선,IT.전자,반도체 등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대형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지난해 건당 투자 금액은 57만5000달러로 2006년(34만2000달러)에 비해 68.1% 증가했다.
중국 제조업 투자를 주도하는 건 대기업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해 장쑤성 우시 반도체공장에 8억8000만달러를 투자했고 LG필립스는 난징과 광저우에 LCD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베이징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했고,기아자동차는 장쑤성에 같은 규모의 공장을 완공했다.
STX조선은 중국 랴오닝성에 조선소를 건설하고 중국 진출을 앞당기고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이마트,신세계,롯데 등 국내 유통업체들은 중국 베이징,상하이,톈진 등에 빠른 속도로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SK네트웍스는 최근 중국 지역 사업을 총괄할 지주회사를 현지에 설립했다.
그동안 제조업에 집중됐던 국내 기업의 중국 투자가 유통.금융 등 서비스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KOTRA는 19일 지난해 국내 기업이 중국에 투자한 금액이 52억 26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투자 비중이 29.2%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제조업 투자 비중은 2006년 81.5%에서 지난해 69.7%로 내려앉았다.
중국의 외자 유치 정책이 단순 제조업에서 서비스업과 첨단 산업 위주로 옮겨감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의 중국 투자 공식이 탈바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금융,보험,관광,컨설팅 등 서비스업과 자본기술집약형 산업이 앞으로 중국 시장을 선도할 알짜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친환경 및 자원 절약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신재생에너지,신소재 산업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외국기업이 중국 비제조업 부문에 투자한 금액은 총 339억달러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170억달러)이 가장 많았고 임대.비즈니스 서비스업(40억달러) 도소매업(26억달러) 운수.우편업(2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부동산업에 투자한 금액은 전년 대비 107.3%나 증가했고,도소매업 역시 전년 대비 증가율이 49.6%에 달했다.
한편 국내 기업의 중국 제조업 투자는 점점 덩치가 커지고 있다.
자동차,조선,IT.전자,반도체 등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대형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지난해 건당 투자 금액은 57만5000달러로 2006년(34만2000달러)에 비해 68.1% 증가했다.
중국 제조업 투자를 주도하는 건 대기업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해 장쑤성 우시 반도체공장에 8억8000만달러를 투자했고 LG필립스는 난징과 광저우에 LCD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베이징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했고,기아자동차는 장쑤성에 같은 규모의 공장을 완공했다.
STX조선은 중국 랴오닝성에 조선소를 건설하고 중국 진출을 앞당기고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