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업지배구조' 서울총회 "국부펀드 차별대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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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사모펀드나 국부펀드를 다른 시장 참여자와 구분해 규제해서는 안 됩니다."
앙헬 구리아 OCED(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은 19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2008 세계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CGN)' 서울총회에서 '글로벌 기업지배구조 개선 현황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의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국부펀드 등 금융시장 내 새로운 주체들에 대한 세계적인 규제 논의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밝힌 것이다.
토론자로 나선 이라 밀스타인 예일대 교수도 "국부펀드나 헤지펀드 등이 과거 연기금과 달리 공격적인 투자 형태를 보이고 있고 이들 펀드가 비록 기업의 자금조달과 성장보다는 스스로의 성장과 수익률에 더 관심이 있다손 치더라도 일일이 규제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세계 각국의 기관투자가들과 기업지배구조 담당 전문가들의 생각은 미묘하게 달라 눈길을 끌었다.
현재 왜곡된 자본시장을 고치기 위해 민간 금융부문이 나서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설문 참석자 243명 중 절반 이상인 122명이 "민간에서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정부 등 금융당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가 기업지배구조 실패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60% 이상이 "금융위기는 결국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구축의 실패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앙헬 구리아 OCED(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은 19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2008 세계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CGN)' 서울총회에서 '글로벌 기업지배구조 개선 현황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의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국부펀드 등 금융시장 내 새로운 주체들에 대한 세계적인 규제 논의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밝힌 것이다.
토론자로 나선 이라 밀스타인 예일대 교수도 "국부펀드나 헤지펀드 등이 과거 연기금과 달리 공격적인 투자 형태를 보이고 있고 이들 펀드가 비록 기업의 자금조달과 성장보다는 스스로의 성장과 수익률에 더 관심이 있다손 치더라도 일일이 규제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세계 각국의 기관투자가들과 기업지배구조 담당 전문가들의 생각은 미묘하게 달라 눈길을 끌었다.
현재 왜곡된 자본시장을 고치기 위해 민간 금융부문이 나서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설문 참석자 243명 중 절반 이상인 122명이 "민간에서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정부 등 금융당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가 기업지배구조 실패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60% 이상이 "금융위기는 결국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구축의 실패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