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홍록기가 중년의 영국신사로부터 교제를 제의받았던 경험을 공개했다.

OBS 경인방송 '진실과 구라'에 출연한 홍록기는 영국인 남성으로부터 대시를 받아 깜짝 놀랐던 일을 털어놨다.

진실만을 말하는 '진실의 의자'에 앉은 홍록기는 '동성으로부터 사귀자는 제의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홍록기는 '동그라미' 팻말을 들며 "과거 영국에서 공연을 할 때 숀 코너리를 닮은 중년의 신사가 집으로 초대했다"며 "현관에 장미꽃길이 만들어져 있었고 그 신사는 달콤한 피아노 연주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게이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영어 실력 때문에 애를 먹었다"다며 "'나는 게이가 아니다'는 뜻으로 '아이엠낫 게이' '아이 엠 레귤러' '아이 엠 노멀'등 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우물거리는 홍록기를 본 영국 신사는 "유 아 어 스트레이트(You are a straight)"라고 말한 뒤 깨끗이 놔줬다고.

홍록기는 "서로의 취향이 다름을 확인한 뒤 함께 저녁을 먹었다. 일부러 '형'이라는 한국어도 가르쳐 주면서 아무렇지 않게 대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