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0일 KTF에 대해 가입자의 질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망 재정비로 마케팅 효율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과 5월 KTF의 신규 가입자수(KT재판매 제외)는 총 12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6만명 대비 32%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2008년 1분기 신규 가입자수는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2008년 1분기의 188만명 보다도 조금 높은 190만명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가입자당유치비용(제조사 판매장려금 제외)은 2008년 1분기 17.2만원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008년 4월 및 5월 가입자당 유치비용이 2008년 1분기보다 17% 정도 낮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NH증권은 이에 따라 2008년 2분기 KTF의 가입자당 유치비용은 1분기대비 2만원 감소한 15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최근 시장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2008년 2분기 마케팅비용이 1분기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KTF는 최근 유통망 강화 작업에 돌입했다. 2007년 KT M&S 출범을 통해 충성도 높은 대형 대리점을 늘려 현재 KT M&S 대리점 수가 100개를 넘어섰으며 전체 직영 대리점수도 1년 사이 18% 증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통망 강화는 KTF의 마케팅 효율성 향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긍정적"이라며 "순증 가입자/(신규+기변) 비율이 해지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