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株, 고무가격 급등으로 실적 악화..'중립'↓-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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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은 20일 타이어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고무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가팔라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타이어 매출의 12%를 차지하고 있는 천연고무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유가와 더불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천연고무의 수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안정세를 보이던 합성고무도 연초부터 급등하고 있어 올해 천연고무와 합성고무의 인상폭은 전년 대비 각각 30%와 20%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고무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며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 또한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13.4%와 21.9% 낮춰잡았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은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목표주가를 각각 1만5000원과 96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그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이 추가로 10% 상승하면 한국타이어의 올 예상 영업이익률은 10.6%에서 9%로, 금호타이어는 5.2%에서 3.5%로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지난 18일 미셰린의 한국타이어 지분 추가 매입과 관련해 서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경쟁력을 재확인 하는 계기는 됐으나 2003년 이미 10%까지 매입키로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타이어 매출의 12%를 차지하고 있는 천연고무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유가와 더불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천연고무의 수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안정세를 보이던 합성고무도 연초부터 급등하고 있어 올해 천연고무와 합성고무의 인상폭은 전년 대비 각각 30%와 20%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고무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며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 또한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13.4%와 21.9% 낮춰잡았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은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목표주가를 각각 1만5000원과 96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그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이 추가로 10% 상승하면 한국타이어의 올 예상 영업이익률은 10.6%에서 9%로, 금호타이어는 5.2%에서 3.5%로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지난 18일 미셰린의 한국타이어 지분 추가 매입과 관련해 서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경쟁력을 재확인 하는 계기는 됐으나 2003년 이미 10%까지 매입키로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