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곡물가격 상승이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한국희 연구원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곡물가격과 필수소비재 인플레이션 현상, 원ㆍ달러 환율의 제한적인 상승 전망 등은 중단기적으로 CJ제일제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급등세를 보였던 원맥 가격은 현재 고점대비 70% 수준까지 떨어진 반면 옥수수 가격은 미국 중서부 지역의 홍수 영향 등으로 급등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비싸진 전분당 대체제로 설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밀가루 가격은 급등한 뒤 원재료인 원맥가격이 크게 떨어져 마진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밀가루와 설탕을 만드는 CJ제일제당의 영업환경이 호전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2분기에도 전분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8%와 28.1%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