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D램 경기 회복에 힘입어 3분기부터는 가파른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급락 하룻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1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000원(0.89%) 오른 6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D램 경기 회복에 힘입어 3분기부터는 가파른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만큼 현 시점은 저가 매수기회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9만원을 유지했다.

서도원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증대 규모가 3800억원에 이를 전망이어서 실질적으로는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D램 경기 회복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2조9800억원에 이를 전망이어서 가파른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6.8% 증가한 2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지난 2006년 초부터 21개월 동안 약세를 보였으나 올들어 저점 대비 40% 오른 후 조정 중"이라며 "D램 경기의 회복과 호황에 힘입어 2009년에도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근 조정은 60만원 대에서 삼성전자를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8일 대만의 디지타임스가 삼성전자 D램의 8000만개(1Gb 기준) 결함발생과 현물시장 공급가능성을 보도했으나 이는 오보로 판단된다"면서 "실제 5월 말 1000만개 리콜이 있었으나 70% 이상 양품 처리해 공급했고, 현물시장에 D램을 공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