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시스템즈 "회장 지분 담보로 대거 처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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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검사장비 업체 테이크시스템즈의 임원진이 회사 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 이를 갚지 못해 보유주식 대부분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부 지분은 어떻게 처분됐는지 회사측은 파악조차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테이크시스템즈는 20일 최대주주인 김언수 회장 및 특수관계인 보유주식이 기존 210만102주(지분율 30%)에서 15만3100주(1.7%)로 크게 줄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임원ㆍ주요주주소유주식 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3월 9일 개인적으로 진행중이던 무역관련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주식 118만5300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았으나, 상환기간(1달) 내 대출금을 갚지 못 해 지난 10일 담보제공 지분이 처분됐다.
또 이에 앞선 지난해 9월 이춘백 사장도 개인적 사유로 보유주식 42만주를 담보물로 제공하고 차입한 뒤 이를 갚지 않아 보유지분을 잃었다.
회사 관계자는 "임원들이 개인에게 돈을 빌린 사채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들 지분 대부분은 이미 시장에서 처분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감소한 김 회장의 지분 가운데 17만1373주는 "보관상의 문제로 원인 불명"이라는 다소 어이없는 사유가 보고서에 기재됐다.
이 관계자는 "대주주 개인 문제이기 때문에 담보 실행자나 대출 금액 등 다른 부분은 대답할 수 없다"고 전했다.
테이크시스템즈는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새 이사진을 꾸릴 계획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가운데 일부 지분은 어떻게 처분됐는지 회사측은 파악조차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테이크시스템즈는 20일 최대주주인 김언수 회장 및 특수관계인 보유주식이 기존 210만102주(지분율 30%)에서 15만3100주(1.7%)로 크게 줄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임원ㆍ주요주주소유주식 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3월 9일 개인적으로 진행중이던 무역관련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주식 118만5300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았으나, 상환기간(1달) 내 대출금을 갚지 못 해 지난 10일 담보제공 지분이 처분됐다.
또 이에 앞선 지난해 9월 이춘백 사장도 개인적 사유로 보유주식 42만주를 담보물로 제공하고 차입한 뒤 이를 갚지 않아 보유지분을 잃었다.
회사 관계자는 "임원들이 개인에게 돈을 빌린 사채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들 지분 대부분은 이미 시장에서 처분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감소한 김 회장의 지분 가운데 17만1373주는 "보관상의 문제로 원인 불명"이라는 다소 어이없는 사유가 보고서에 기재됐다.
이 관계자는 "대주주 개인 문제이기 때문에 담보 실행자나 대출 금액 등 다른 부분은 대답할 수 없다"고 전했다.
테이크시스템즈는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새 이사진을 꾸릴 계획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