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코리언, 포드車 사냥 잰걸음…지분율 6.49%로 높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진 미국의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언(91)이 미국 2위 자동차회사인 포드자동차 지분을 5.5%에서 6.49%로 높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커코리언은 "포드의 턴어라운드를 돕기 위해 추가 투자할 수 있으며 경영 전략을 제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커코리언 소유의 투자회사인 트라신다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증시에서 2080만주를 추가 매입,보유주식을 1억4080만주로 늘려 5대주주에서 4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4월 포드 주식 1억주를 매입한 트라신다는 5월9일부터 지난 13일까지 2000만주를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인 주당 8.5달러에 공개매수한 데 이어 이번에 장내에서 추가로 지분을 사들였다.
커코리언이 포드 주식 매입을 위해 투자한 자금은 10억달러지만 주가 하락으로 현재 보유지분 가치는 2억538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커코리언은 지난해 포드가 매각한 '재규어'와 '랜드로버'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인도 타타자동차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커코리언의 추가 투자로 포드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커코리언이 지난 17일 앨런 멀럴리 포드 최고경영자(CEO) 및 빌 포드 회장과 턴어라운드 계획을 협의하기 위해 만났다며 포드의 '볼보' 매각과 '머큐리' 생산라인 폐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커코리언의 이번 포드 지분 확대로 회사의 기업지배구조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차등의결권주를 도입한 덕분에 포드 가문은 3.2%의 지분을 갖고도 현재 40%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커코리언은 "포드의 턴어라운드를 돕기 위해 추가 투자할 수 있으며 경영 전략을 제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커코리언 소유의 투자회사인 트라신다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증시에서 2080만주를 추가 매입,보유주식을 1억4080만주로 늘려 5대주주에서 4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4월 포드 주식 1억주를 매입한 트라신다는 5월9일부터 지난 13일까지 2000만주를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인 주당 8.5달러에 공개매수한 데 이어 이번에 장내에서 추가로 지분을 사들였다.
커코리언이 포드 주식 매입을 위해 투자한 자금은 10억달러지만 주가 하락으로 현재 보유지분 가치는 2억538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커코리언은 지난해 포드가 매각한 '재규어'와 '랜드로버'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인도 타타자동차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커코리언의 추가 투자로 포드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커코리언이 지난 17일 앨런 멀럴리 포드 최고경영자(CEO) 및 빌 포드 회장과 턴어라운드 계획을 협의하기 위해 만났다며 포드의 '볼보' 매각과 '머큐리' 생산라인 폐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커코리언의 이번 포드 지분 확대로 회사의 기업지배구조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차등의결권주를 도입한 덕분에 포드 가문은 3.2%의 지분을 갖고도 현재 40%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