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선 두산주류BG 사장은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는 두산그룹의 주류사업 부문 매각설에 대해 "전혀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 사장은 19일 저녁 기자 간담회에서 "주류 사업 부문은 두산그룹의 뿌리격인 데다 착실히 이익을 내고 있어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주류 부문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로 주류사업에 대한 오너 일가의 애정이 깊다"며 "대우조선해양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류부문을 매각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인수ㆍ합병(M&A)은 투자자를 모아서 해야지 가진 것을 팔아서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인수 후보로 양주업체 디아지오코리아가 거론되는데 대해서도 한 사장은 "소주는 국민주인데 외국업체에 판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올 하반기엔 소주 '처음처럼'과 '처음처럼 쿨'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15% 목표를 달성할 각오"라며 공격 경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 사장은 일본 중국 미국 등에 소주 수출도 강화할 계획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