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실장을 포함해 청와대 수석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장에는 정정길 울산대 총장이 유력합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청와대 비서진의 교체폭이 예상 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실장은 물론 공석 중인 사회정책수석을 제외한 수석 6명 전원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출범 117일만에 초대 비서진이 모두 물러나고 2기 비서진이 출범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실장에는 예상을 깨고 학자 출신의 정정길 울산대 총장이 내정된 알려졌습니다. 정 총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원장을 지낸 행정학자입니다. 특히 그는 역대 대통령의 경제 리더십을 연구한 이 분야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인선은 안팎에서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당초 학자 출신인 류우익 실장이 리더십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후임으로는 정치나 행정 경험이 풍부한 정관계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이외 정무수석에는 맹형규 전 의원이, 홍보특보에는 박형준 전 의원이 일찌감치 확정됐습니다. 국정기획수석에는 곽승준 수석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을 깨고 박재완 정무수석이 이동하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외교안보수석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2차관, 경제수석에는 박병원 전 재경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민정수석에는 정동기 전 대검차장이, 교육과학문화수석에는 정진곤 한양대 교수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2기 비서진의 특징은 초대 비서진의 절대 다수를 차지했던 학자 출신이 대폭 줄어들고 대신 관료와 정치인이 대거 진출한 것입니다. 최종 인선 결과는 오후 6시 새 대통령실장과 수석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