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와 중남미펀드가 올 하반기 유망 펀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펀드가 투자하는 국가들이 천연자원 등 원자재를 풍부히 보유하고 있어 고유가 및 고물가 시대에도 상대적으로 탄탄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최근 경제위기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베트남과 아르헨티나에 대한 편입 비중이 낮은 펀드를 선별해 투자안정성도 높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대신증권은 20일 국가별 경제환경과 기업이익 주가수준 등을 토대로 국가별 매력도를 측정한 결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와 칠레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의 투자 매력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은 다른 아시아 신흥국보다 물가상승 압력이 낮으며 중남미는 고유가 수혜와 함께 역내외 설정펀드를 통해 간접자본이 꾸준히 유입돼 자금 유동성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현재 국내 판매 중인 동남아펀드 가운데 베트남에 투자하는 펀드는 '베트남아시아플러스주식'(순자산 중 5.2%)과 'NH-CA베트남아세안플러스주식1'(9.5%) 정도다.

베트남에 전혀 투자하지 않으면서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비중이 높은 펀드는 '유리이머징뷰티말레이인도네시아주식'과 'JP모간JF아세안주식종류형' 등이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중남미펀드의 대부분은 아르헨티나에 대한 투자비중이 3% 이하로 미미한 편이다.

이 가운데서도 칠레 브라질 멕시코 등 비중이 높은 펀드는 '미래에셋맵스라틴인덱스주식형1''라틴아메리카주식자' 등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