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경기침체기의 투자 대안주로 KT&G를 지목하고 나섰다.

주가도 강세다.

KT&G는 20일 1.84% 오른 8만84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오름폭이 3.57%로 확대되는 등 이날 하락세를 보인 코스피지수와는 대조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KT&G의 강세는 조정장이 지속되는 불안한 장세에서도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주가 차별화는 경기침체기를 맞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KT&G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KT&G를 경기침체기의 대안주로 평가하고 목표가를 11만4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KT&G 담배 수출의 90%가 중동 중앙아시아 등 고유가 수혜국으로 나가고 있어 지속적인 이익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아시아태평양 매수 확신 종목' 리스트에도 포함시켰다.

'매수 확신 종목'은 골드만삭스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에서 고른 30여개 투자 유망 회사를 말한다.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실적 호전 전망도 주가의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골드만삭스는 KT&G의 목표가 11만4000원 중 1만4000원 정도는 한국인삼공사의 사업가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