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대통령실장에 정정길 울산대 총장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을 전면 교체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 총장 외에 정무수석에 맹형규 전 한나라당 의원,민정수석에 정동기 전 법무부 차관,국정기획수석에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외교안보수석에 김성환 외교통상부 제2차관,경제수석에 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제1차관,사회정책수석에 강윤구 전 보건복지부 차관,교육과학문화수석에 정진곤 한양대 교수를 각각 기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수석급 중에서 유일하게 유임됐으며 수석급으로 내주 초 임명될 홍보특별보좌관에는 박형준 전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됐다.

이로써 대통령 실장과 수석비서관은 새 정부 출범 117일 만에 전면 물갈이됐다.

이 대통령은 "개인적인 검증을 철저히 해서 가능하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내주 초 청와대 조직개편과 비서관 인사를 단행한 후 3~4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될 것으로 알려진 정치특보에는 김덕룡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