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일자리 전쟁중] (1) 규제 풀고 또 풀고 : "기업유치보다 떠나지 않게 하는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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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는 인구와 내수시장 규모가 작은 유럽의 변방입니다. 이곳에 끊임없이 외국기업을 유치하려면 친기업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밖에 없습니다."
20여년간 아일랜드산업개발청(IDA)에 몸담으면서 아일랜드 경제 기적의 산 증인인 브랜단 할핀 IDA 해외홍보·마케팅 이사는 "임금이 올라가고 유럽의 투자환경이 악화되면 외국기업들은 아일랜드를 떠날 수밖에 없다"며 "이때 어렵게 유치한 기업들이 그냥 떠나도록 놔두지 않고 새로운 산업에 손을 대도록 유도해 아일랜드의 고용을 지속적으로 유지·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이 고임금을 견디지 못해 떠나면 대신 영어 인력을 활용한 콜센터나 아일랜드의 고급 인력을 활용한 IT·바이오 R&D센터를 유치하는 식으로 변신을 도모하며 고용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는 것.유럽의 제조센터로 아일랜드를 선택했던 델과 애플,HP 등이 사업성 악화로 다른 곳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했지만 콜센터와 R&D센터를 새로 마련토록 해 고용을 유지했다는 게 할핀 이사의 설명이다.
영국을 제외하고는 유일한 유럽 내 영어권 국가라는 지정학적 장점과 풍부한 고급 인력 등을 공격적으로 활용,유럽시장을 노리는 다국적 기업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기업환경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있는 것도 IDA의 역할이다.
실제 할핀 이사가 꼽은 올해 대형 투자유치 건만 해도 눈부시다.
올해 들어서만 2억유로 규모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의 백신공장을 유치,2011년까지 170개의 관련 일자리를 창출했다.
IBM은 더블린 외곽 그란제 비즈니스 파크에 3억6000만유로 규모의 유럽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신규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최신 소프트웨어 개발과 서비스 전략 및 기획에 종사할 고액연봉자 20여명의 자리가 생기게 된다.
할핀 이사는 "미국과 유럽,아시아 등지에서 투자를 유치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IDA는 설립 당시부터 정부가 자금을 대긴 했지만 정부는 이사회에 단 1명의 인력만 내보낼 뿐"이라며 "나머지 인력은 은행과 대학,기업 관계자로 구성돼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19세기 주된 식량원이었던 감자의 흉작으로 200만명이 굶어 죽고 기근을 피해 대규모 해외이주가 시작된 이후 아일랜드에선 눈물의 해외이주가 끊이지 않았다"며 "지금은 오히려 세계 각지에서 기업과 인재들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어 아일랜드의 경제성장과 함께 고용의 질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여년간 아일랜드산업개발청(IDA)에 몸담으면서 아일랜드 경제 기적의 산 증인인 브랜단 할핀 IDA 해외홍보·마케팅 이사는 "임금이 올라가고 유럽의 투자환경이 악화되면 외국기업들은 아일랜드를 떠날 수밖에 없다"며 "이때 어렵게 유치한 기업들이 그냥 떠나도록 놔두지 않고 새로운 산업에 손을 대도록 유도해 아일랜드의 고용을 지속적으로 유지·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이 고임금을 견디지 못해 떠나면 대신 영어 인력을 활용한 콜센터나 아일랜드의 고급 인력을 활용한 IT·바이오 R&D센터를 유치하는 식으로 변신을 도모하며 고용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는 것.유럽의 제조센터로 아일랜드를 선택했던 델과 애플,HP 등이 사업성 악화로 다른 곳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했지만 콜센터와 R&D센터를 새로 마련토록 해 고용을 유지했다는 게 할핀 이사의 설명이다.
영국을 제외하고는 유일한 유럽 내 영어권 국가라는 지정학적 장점과 풍부한 고급 인력 등을 공격적으로 활용,유럽시장을 노리는 다국적 기업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기업환경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있는 것도 IDA의 역할이다.
실제 할핀 이사가 꼽은 올해 대형 투자유치 건만 해도 눈부시다.
올해 들어서만 2억유로 규모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의 백신공장을 유치,2011년까지 170개의 관련 일자리를 창출했다.
IBM은 더블린 외곽 그란제 비즈니스 파크에 3억6000만유로 규모의 유럽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신규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최신 소프트웨어 개발과 서비스 전략 및 기획에 종사할 고액연봉자 20여명의 자리가 생기게 된다.
할핀 이사는 "미국과 유럽,아시아 등지에서 투자를 유치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IDA는 설립 당시부터 정부가 자금을 대긴 했지만 정부는 이사회에 단 1명의 인력만 내보낼 뿐"이라며 "나머지 인력은 은행과 대학,기업 관계자로 구성돼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19세기 주된 식량원이었던 감자의 흉작으로 200만명이 굶어 죽고 기근을 피해 대규모 해외이주가 시작된 이후 아일랜드에선 눈물의 해외이주가 끊이지 않았다"며 "지금은 오히려 세계 각지에서 기업과 인재들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어 아일랜드의 경제성장과 함께 고용의 질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