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화물철도회사인 CSX의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영국계 헤지펀드인 TCI의 시도가 탄력을 받고 있다.

TCI는 일본에서는 전력회사인 J파워 지분을 9.9%에서 20%로 늘리려다가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일본 정부에 의해 제동이 걸린 상태다.

2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 연방 순회 항소법원은 오는 25일 예정된 CSX 주주총회에서 TCI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주의 뉴욕 지방법원 판결을 그대로 인정했다.

TCI는 미국계 헤지펀드인 3G캐피털파트너스와 손잡고 주총에서 표 대결을 통해 12명의 CSX 이사 가운데 5명을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CSX는 TCI 측이 주식 스와프(맞교환) 방식을 활용해 지분공개 의무를 제때 지키지 않았다며 두 헤지펀드가 보유한 일부 지분에 대해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