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 이후 유리자산 신영투신 한국투신운용 등이 운용 중인 펀드의 수익률을 가장 잘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주와 배당주,삼성그룹주 등이 최근 약세장에서 선전한 덕분이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에서 유리 신영 한국 등 3개 운용사의 대표 상품이 상위 30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3월 중순부터 반등을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5월19일 1901포인트를 고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한 달째 조정을 받고 있다.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A형과 C형은 최근 한 달(19일 기준) 펀드수익률이 각각 -1.30%와 -1.33%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이는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6.78%)을 5%포인트 이상 웃돈 실적이다.

이 회사의 '유리트렉스중소형가치상장지수''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유리스몰뷰티플러스주식' 등도 모두 10위권에 포함됐다.

신영투신운용은 '신영밸류고배당1C4'가 -3.63%로 11위에 오르는 등 '프라임배당주식''신영고배당주식' 등 배당주펀드 6개를 20위 이내에 포진시켰다.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2' 등 한국투신운용의 삼성그룹주 시리즈 펀드 7개와 중소형주펀드인 '한국중소밸류주식C',배당주펀드인 '한국셀렉트배당주식1C'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소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인 '미래에셋맵스노블레스미드캡인덱스',중소형주와 고배당주를 동시에 공략하는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도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지수는 지난 20일 현재 5월 고점 대비 9% 떨어진 반면 중형주지수는 하락률이 3%,소형주지수는 1%에 그치고 있다.

인종익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특화된 기술력을 갖췄거나 자산가치가 높은 우량 중소형주들은 약세장에서도 주가하락폭이 크지 않고 향후 추가 상승 여력도 높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