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윤의 '월요전망대'] 국회 공전 7월까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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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와의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추가 협상이 지난 주말 타결됨에 따라 촛불집회의 열기는 이번 주 확연히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정부로서는 큰 시름 하나를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사그라진 것으로 여겨지던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다시 고개를 들어 걱정이다.
고유가에다 신용경색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다우존스 주가지수는 1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국내 주가와 환율도 이번 주 요동칠 것으로 우려된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청와대 비서진을 전면 교체한 정부는 공기업 인사 문제를 시급히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석탄공사 지역난방공사 전기안전공사 광업진흥공사 에너지관리공단 광해방지사업단 요업기술원 등 지식경제부 산하 7개 공기업 사장 후보 추천자 명단이 이번 주 공개될 예정이다.
이들 7개 공기업 사장에 모두 71명이 응모해 평균 10.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정부는 적임자가 많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경제정책의 우선 순위를 '성장'에서 '물가'로 일단 바꾼 정부가 앞으로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화물연대 파업이 일단락됨에 따라 최악의 사태는 막았지만 앞으로 이런 문제들이 계속 터질 가능성이 크다.
원자재와 중간재 수입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소비자물가는 조만간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환율을 떨어뜨려 수입물가를 안정시킬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는데,미국이 강(强)달러 정책을 펴겠다고 밝힌 만큼 환율방어를 지속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부양은 유류세 환급 등 감세(減稅)나 추경예산 편성으로 한다는 계획이지만 국회가 아직 문을 열지 않아 올스톱 상태다.
민주당 일각에서 등원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부ㆍ한나라당에 비판적인 촛불집회의 반사이익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아직은 우세하다.
이 때문에 7월에 가서도 국회 공전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경기 풍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는 24일 발표하는 한국은행의 '2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와 27일 나오는 '6월 기업경기조사(BSI) 결과'를 들 수 있다.
세계시장 여건이 나쁘고 국내 경기도 침체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7일 발표되는 한국은행의 '5월 국제수지'동향에서는 경상수지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승윤 경제부 차장 hyunsy@hankyung.com
이명박 정부로서는 큰 시름 하나를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사그라진 것으로 여겨지던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다시 고개를 들어 걱정이다.
고유가에다 신용경색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다우존스 주가지수는 1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국내 주가와 환율도 이번 주 요동칠 것으로 우려된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청와대 비서진을 전면 교체한 정부는 공기업 인사 문제를 시급히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석탄공사 지역난방공사 전기안전공사 광업진흥공사 에너지관리공단 광해방지사업단 요업기술원 등 지식경제부 산하 7개 공기업 사장 후보 추천자 명단이 이번 주 공개될 예정이다.
이들 7개 공기업 사장에 모두 71명이 응모해 평균 10.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정부는 적임자가 많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경제정책의 우선 순위를 '성장'에서 '물가'로 일단 바꾼 정부가 앞으로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화물연대 파업이 일단락됨에 따라 최악의 사태는 막았지만 앞으로 이런 문제들이 계속 터질 가능성이 크다.
원자재와 중간재 수입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소비자물가는 조만간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환율을 떨어뜨려 수입물가를 안정시킬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는데,미국이 강(强)달러 정책을 펴겠다고 밝힌 만큼 환율방어를 지속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부양은 유류세 환급 등 감세(減稅)나 추경예산 편성으로 한다는 계획이지만 국회가 아직 문을 열지 않아 올스톱 상태다.
민주당 일각에서 등원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부ㆍ한나라당에 비판적인 촛불집회의 반사이익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아직은 우세하다.
이 때문에 7월에 가서도 국회 공전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경기 풍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는 24일 발표하는 한국은행의 '2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와 27일 나오는 '6월 기업경기조사(BSI) 결과'를 들 수 있다.
세계시장 여건이 나쁘고 국내 경기도 침체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7일 발표되는 한국은행의 '5월 국제수지'동향에서는 경상수지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승윤 경제부 차장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