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해외 직수입 과일에도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서울.수도권 7개 점포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산 체리의 포장에 현지 농장주 사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국산 과일에 생산자의 사진을 붙여 파는 경우는 있지만 수입 과일은 처음이다.

이번에 생산자 실명제를 적용한 체리는 캘리포니아 '삼바도 농장'에서 직접 들여온 것.관계자는 "농장주인 로렌스 삼바도씨가 미국에선 일반적이라며 사진을 붙일 것을 먼저 제의했다"며 "일주일간 판매하려고 들여온 물량(1800㎏)이 이틀 만에 동날 만큼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초 판매할 미국 워싱턴주 체리,칠레 청포도,뉴질랜드 체리 등 직수입 과일에도 실명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