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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5주년을 맞아 스물다섯 청년의 힘으로 새롭게 도약하겠습니다."

청학F&C㈜(www.chfoods.co.kr)의 윤현길 대표가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그의 말에는 오랜 기간 식품수출산업을 주도하며 업계발전의 기틀을 닦아온 회사의 저력에 대한 자부심도 배어있다.

청학F&C㈜의 전신은 1983년 설립된 천일특산㈜이다.

중동과 미주지역을 타깃으로 한 식품 수출에 역점을 두다가 설립 2년 뒤 직접 식품 제조 및 가공업에 뛰어들었다.

이때부터 '청학동'이란 자체 브랜드를 론칭해 참기름,고춧가루,참깨,들깨,흑임자,기름류 등 10여 가지의 품목을 생산,판매해왔다.

1990년에는 경기도 안성시 미양농공단지에 6620㎡의 생산 공장을 신축했다.

냉장ㆍ냉동 창고,자동세척 및 이물질 제거설비 등을 갖춘 이곳에서는 제품의 질적 향상을 위해 중금속 오염 방지,위생관리,살균,보관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

1992년에는 중국시장에도 진출했다.

단독투자법인인 칭다오 신청종합식품유한공사에서는 고춧가루ㆍ참깨ㆍ들깨 등의 가루식품 외에 마늘ㆍ시금치ㆍ대파ㆍ부추 등을 얼린 냉동식품,당근ㆍ애호박 등의 신선식품을 생산해 한국,일본,미주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또 CJ 상무이사 출신의 오인환씨를 영입해 단독투자법인으로 설립한 상하이 푸른원찬음유한공사는 1000여명 정도의 현지 인력으로 한국식품의 중국 내 판매와 중국 산업체 및 오피스빌딩에 단체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1일 5만명 분량의 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향후에는 중국 전체인구의 1%까지 소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노력의 뒷받침으로 검은깨로 만든 참기름인 '흑임자유'를 만드는 등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2005년에는 국내 최초로 흑임자유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한다.

윤 대표는 "앞으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엄선된 농산물 보급으로 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