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텔레칩스에 대해 분기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2만900원을 유지했다. 현재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44.1%에 이른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텔레칩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5.3% 증가한 255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4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분기 실적으로 최대이며 향후에도 분기별 최대 실적 경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텔레칩스가 저평가되고 있는 이유는 팹리스(Fabless)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과거 투자자들은 핸드셋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던 업체들의 급격한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을 경험했으나 텔레칩스는 안정적인 실적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터블 DMP(Digital Multimedia Processor) 매출 비중이 44.9%(08년 기준) 수준으로, 이 사업부문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캐쉬 카우(Cash Cow) 역할을 하고 있고 이외에 핸드셋, 자동차,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등으로 어플리케이션 다변화에 성공하면서 재고 관리 측면에서 타사보다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와 효율적인 ‘판매비와 일반관리비’ 통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텔레칩스와 같이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업체에는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