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필립스 오버행 이슈와 세계경기 둔화로 인한 2008년 하반기 TV수요 약화 가능성 등으로 추가가 약세를 보여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력적인 밸류이이션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3분기 IT용 패널가격 상승 반전되면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면서 "TFT-LCD산업의 Re-rating 국면에 진입하고 고객기반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의 2008년 2분기 실적은 TV용 패널 출하량이 일부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IT용 패널가격이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공급부족 전환 등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수익성이 가장 좋은 노트북용 패널 출하량이 양호하고, TV 출하량이 월간기준으로 점진적으로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판단되어 시장예상치를 충분히 충족시켜 줄 것으로 추정이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4조4501억원, 영업이익은 9797억원으로 36.2%, 606.4%씩 증가한다는 것.

더불어 7~9월 IT용 패널가격 상승전환에 따른 3분기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필립스 지분이 재무적 투자자나 전략적 투자자로 넘어가서 오버행 이슈도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