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관련株들이 추가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고시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급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1분 현재 한일사료가 전 거래일보다 130원(5.94%) 내린 206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한미창투도 50원(4.76%) 내린 1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네트도 4.69% 내린 1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일사료는 가축용 사료 전문회사로 비상장 수입육 유통업체인 한국냉장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한미창투는 수입 육류를 유통하는 농축산물공급센타의 최대주주이다. 이네트는 수입육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 22일 한ㆍ미 쇠고기 추가 협상에 따른 새로운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당ㆍ정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 청사에서 실무 당ㆍ정 회의를 갖고 "추가 협상과 검역 지침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고시 시점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다"고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만큼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이 형성됐을 때 검역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며 "고시 게재 절차도 당분간 유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