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중국과 미얀마 가스전 판매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23일 오전 9시5분 현재 대우인터내셔널은 전 거래일보다 900원(1.99%) 오른 4만6100원에 거래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그 동안 시장에서 불안 요인으로 지적돼온 미얀마 가스의 중국 판매계약이 현실화됨에 따라 주가 상승에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판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만 체결된 상태로 본계약이 남아 있어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시장에서 끊임없이 제기돼온 판매계약 무산 우려가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날 중국 CNPC와 미얀마 해상 A-1, A-3 광구 가스 판매와 운송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미얀마국영석유회사(MOGE)의 15% 지분참여로 인해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이 당초 60%에서 51%로 줄었다.

판매가격 또한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 애널리스트는 "판매조건이 유가와 연동될 것으로 보여 장기계약 시 보수적으로 책정된 단가보다 두배 이상 높은 가격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기존 예상보다 나아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대우인터내셜의 지분율이 당초 60%에서 51%로 축소됐는데 이는 MOGE의 지분참여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러한 지분율 변동이 대우인터내셜의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계약 내용을 좀 더 따져봐야 구체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증권가에서는 기타 자원개발 가치를 반영하지 않고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대우인터내셔널의 현주가 수준은 절호의 매수기회인 만큼 미얀마 가스전 판매계약 윤곽이 드러나면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돼 왔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