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23일 주식시장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7분 현재 한국타이어는 전주말보다 400원(2.65%) 오른 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 타이어 제조업체 미셰린의 대량 매수 소식에 급등한 지난 18일 이후 3일만에 반등이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유가 폭등, 원부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에 따른 타이어 제조원가 상승을 반영, 내달 1일부터 판매가격을 약 8~9% 인상키로 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편 미셰린은 한국타이어 지분을 기존의 6%에서 8.9%로 늘렸다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가 지난 18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미셰린이 한국타이어 지분을 늘린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셰린이 한국타이어 주가가 하락한 현 시점을 매입 적기로 삼았다며 이는 한국타이어에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