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이 범중화권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삼성China2.0펀드'를 출시하고, 24일부터 삼성증권 등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중국펀드들이 홍콩에 상장된 H 주와 레드칩 등에 주로 투자하는데 반해, 이 상품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범중화권 시장에 투자해 개별국가 투자 리스크를 낮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투신 홍콩현지법인에서 직접 운용을 담당한다.

삼성투신은 "지난 11일 중국 외환관리국으로부터 QFII(적격외국인 기관 투자가 자격) 부여 직전단계인 패널심사를 받은 상태로, 내달초 QFII를 획득하면 내국인 전용 주식인 중국 A 주에도 투자가 가능해져 차별화된 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QFII 획득 전까지는 ETF투자를 통해 중국 본토 투자를 대체한다.

마케팅본부 허선무 상무는 "최근 범중화권 증시가 가파른 조정을 통해 가격메리트가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의 성장일변도 환경에서처럼 무차별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균형성장, 환경, 기업 지배구조의 개선 등의 영향에 따른 선별적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기존 출시 펀드들과는 차별화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저 가입금액 제한은 없으며,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연 1.966% + 선취수수료 1%별도)과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 2.86%)으로 각각 구성된다.

중도환매의 경우 가입후 3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 30일이상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징구한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