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 SBS '일요일이 좋다-체인지'에서는 개그맨 정종철이 출연해 꽃미남으로 변신해 아내 황규림에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고백을 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정종철은 "결혼 발표 후 우리에게 쏟아진 악플들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못난 남편을 만나서 아내가 결혼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정종철은 아내를 위해 그녀만을 위한 깜짝 뮤지컬을 준비했다.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형식을 가진 이 뮤지컬에서 정종철은 특수분장을 하고 등장해 피아노 앞에서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불러 아내 황규림의 눈길을 끌었다.

노래를 부르며 다가서는 정종철을 영문을 모른채 지켜보던 황규림은 다가오던 남자가 남편 정종철이라는 것을 알아채고는 눈물을 쏟으며 감격스러워 했다.

정종철은 부인 황규림을 위해 써온 편지를 읽으며 함께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정종철은 편지에 "규림아 오빠다. 너밖에 모르는 남자 정종철. 지금 이 순간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아내 황규림에게 마음을 고백하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나를 만나줘서 나를 사랑해줘서 나를 너무나 아껴주고 결혼해줘서 고맙고 내 아이를 낳아줘서 고맙다"며 그동안 황규림에게 보이지 못했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또한 "요즘에 살쪘다고 고민도 많고 우울해하지만 내 눈에는 이 세상 누구보다 네가 제일 예쁘다"며 "사람들은 내 전성기가 지나갔다고 말하지만 내 인생의 클라이막스는 너와 함께 하는 시간이다"고 말해 황규림을 감동시켰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두분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계속 행복하길 바란다"며 응원의 글을 남겼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