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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KR)(www.krs.co.kr)의 오공균 회장이 지난 17일 노르웨이선급(DNV) 본부에서 개최된 제57차 국제선급연합회(IACS) 정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의장으로 선출됐다.

IACS는 전 세계 선복량의 95%에 해당하는 선박의 안전을 관리하고 있는 세계 11개 선급들의 연합체다.

신임 의장으로 선출된 오공균 회장은 오는 7월1일부터 1년간 IACS의 모든 의사결정을 총괄하고 대외적으로 대표자 역할을 수행한다.

이로써 한국선급 또한 의장선급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한국선급은 IACS 내의 수십여 개에 달하는 각종 기술전문 그룹들을 총괄하고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해 세계 해사산업에서 IACS의 위상을 유지시키는 '브레인' 역할을 맡게 된다.

오 회장은 의장 수락연설에서 "앞으로 회원 선급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화시켜 해상에서의 안전기준 개선과 해양오염 방지라는 IACS의 목적을 달성하겠다"며 "국제해사단체 등 관련 산업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해사 기술의 향상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선급은 환경,품질,선급 이미지 제고라는 3가지 테마 아래 1년 전부터 의장직 수행을 위한 별도의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인력 확보 및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한편,오 회장은 지난 6월20일 한국선급의 창립 제48주년 기념식에서 "IACS 내에서 진행 중인 여러 가지 어려운 현안에도 불구하고 한국선급과 우리나라 관련 업계의 발전을 위해 의장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은 '등록선 3000만t 달성'을 겸한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오 회장은 "기술서비스 지원 및 국내외 영업 강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당초 목표보다 3년 앞당겨 3000만t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며 "해운,조선,기자재 등 관련 업계와 고객들의 변함없는 지원 덕택"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