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MH에탄올‥‘무학’ 이미지 벗고 미래에너지 기업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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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올초 사명을 바꾸고 재도약에 나선 ㈜MH에탄올(대표이사 최동호 www.mh-ethanol.com)이 캄보디아 공장에서 바이오에탄올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MH에탄올은 지난 5월16일 캄보디아 바이오에탄올 공장을 시운전했다.
시험 생산 결과 품질이 우수하고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자 6월11일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캄보디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에탄올은 자동차용 연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 선적에 들어가 유럽 지역으로 전량 수출될 예정. 회사 측은 올해 생산할 물량에 대한 수주계약을 모두 체결한 상태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공장은 연간 6만㎘의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회사 측은 올해 약 1만5000㎘를 생산할 계획이며,첫 매출액이 최대 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MH에탄올은 1978년 소주 원료 생산업체인 ㈜무학주정으로 출발했다.
주류산업의 변천을 함께한 ㈜무학주정은 1996년 주식상장을 통해 기업을 공개하면서 우량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 기존 주정사업만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7년 전부터 바이오에탄올 사업을 준비해 왔다.
2001년 값싼 원료 확보가 바이오에탄올 사업의 관건이라고 확신한 이 회사는 캄보디아에 합작법인 'CJ CAMBODIA'를 설립하고 바이오에탄올의 주원료인 타피오카 경작지를 개간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순탄치 않았다.
현지 토양이 예상보다 척박해 경작하는 데 적지 않은 애를 먹은 것. 더욱이 캄보디아에서 채용한 직원들의 일처리가 느려 고용문제로도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현지 적응력을 충분히 키운 ㈜MH에탄올은 2006년 바이오에탄올 사업 속도에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마산 본사와는 별도로 서울사무소를 개설하고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도 그 당시. 2006년 9월 캄보디아 정부와 5년간 2000만달러 상당의 타피오카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0월에는 생산 공장을 운영할 현지법인 'MH Bio-Energy Group'을 설립했고 11월 생산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MH에탄올은 올해 초 농장을 운영하는 'CJ CAMBODIA' 경영권을 100% 인수하면서 법인명을 'MH Agro-System'으로 변경했다.
또 바이오에탄올을 전문 취급하는 무역회사 'MH Trading'을 작년 8월에 설립했다.
이로써 경작지와 공장,그리고 무역사업의 '스리 톱'을 완벽하게 구축하게 됐다.
㈜MH에탄올은 올 하반기부터 캄보디아 바이오에탄올 생산 공장의 증설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증설작업이 마무리되면 생산규모가 지금보다 5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수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치솟는 국제유가를 감안할 때 향후 바이오에탄올 시장이 무한대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에서다.
한편,이 회사는 바이오에탄올 사업 관련 3개 법인 외에 서안건설㈜과 용원컨트리클럽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더불어 1985년부터 무학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해 소년소년 가장 등 경제적 이유로 학업에 전념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더불어 연간 5억원 정도의 기금을 마련해 의료봉사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꾸준한 사회 환원 활동으로 2005년에는 상장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율 2위'라는 명예를 안기도 했다.
'윤리경영'이라는 기업정신의 맥은 계승하면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MH에탄올의 캄보디아 성공신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올초 사명을 바꾸고 재도약에 나선 ㈜MH에탄올(대표이사 최동호 www.mh-ethanol.com)이 캄보디아 공장에서 바이오에탄올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MH에탄올은 지난 5월16일 캄보디아 바이오에탄올 공장을 시운전했다.
시험 생산 결과 품질이 우수하고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자 6월11일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캄보디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에탄올은 자동차용 연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 선적에 들어가 유럽 지역으로 전량 수출될 예정. 회사 측은 올해 생산할 물량에 대한 수주계약을 모두 체결한 상태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공장은 연간 6만㎘의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회사 측은 올해 약 1만5000㎘를 생산할 계획이며,첫 매출액이 최대 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MH에탄올은 1978년 소주 원료 생산업체인 ㈜무학주정으로 출발했다.
주류산업의 변천을 함께한 ㈜무학주정은 1996년 주식상장을 통해 기업을 공개하면서 우량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 기존 주정사업만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7년 전부터 바이오에탄올 사업을 준비해 왔다.
2001년 값싼 원료 확보가 바이오에탄올 사업의 관건이라고 확신한 이 회사는 캄보디아에 합작법인 'CJ CAMBODIA'를 설립하고 바이오에탄올의 주원료인 타피오카 경작지를 개간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순탄치 않았다.
현지 토양이 예상보다 척박해 경작하는 데 적지 않은 애를 먹은 것. 더욱이 캄보디아에서 채용한 직원들의 일처리가 느려 고용문제로도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현지 적응력을 충분히 키운 ㈜MH에탄올은 2006년 바이오에탄올 사업 속도에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마산 본사와는 별도로 서울사무소를 개설하고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도 그 당시. 2006년 9월 캄보디아 정부와 5년간 2000만달러 상당의 타피오카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0월에는 생산 공장을 운영할 현지법인 'MH Bio-Energy Group'을 설립했고 11월 생산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MH에탄올은 올해 초 농장을 운영하는 'CJ CAMBODIA' 경영권을 100% 인수하면서 법인명을 'MH Agro-System'으로 변경했다.
또 바이오에탄올을 전문 취급하는 무역회사 'MH Trading'을 작년 8월에 설립했다.
이로써 경작지와 공장,그리고 무역사업의 '스리 톱'을 완벽하게 구축하게 됐다.
㈜MH에탄올은 올 하반기부터 캄보디아 바이오에탄올 생산 공장의 증설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증설작업이 마무리되면 생산규모가 지금보다 5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수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치솟는 국제유가를 감안할 때 향후 바이오에탄올 시장이 무한대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에서다.
한편,이 회사는 바이오에탄올 사업 관련 3개 법인 외에 서안건설㈜과 용원컨트리클럽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더불어 1985년부터 무학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해 소년소년 가장 등 경제적 이유로 학업에 전념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더불어 연간 5억원 정도의 기금을 마련해 의료봉사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꾸준한 사회 환원 활동으로 2005년에는 상장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율 2위'라는 명예를 안기도 했다.
'윤리경영'이라는 기업정신의 맥은 계승하면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MH에탄올의 캄보디아 성공신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